2025. 7. 17. 23:50ㆍMedia./Film
안녕하세요, 한스입니다.
이정재 필모그래피 이야기를 이어가며, 2015년 한국 영화계를 강타했던 대작 ‘암살’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영화 ‘암살’은 독립운동가들의 치열한 투쟁과 배신, 그리고 역사의 한가운데서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드러낸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여기서 이정재는 역대급 캐릭터 ‘염석진’으로 깊은 내면 연기를 선보여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암살’ – 1930년대, 해방이 미지수였던 시대
‘암살’은 일제강점기 1933년을 배경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특공대가 펼치는 대담한 암살 작전을 중심에 두고 있습니다.
최동훈 감독의 연출 아래, 전지현, 하정우, 조진웅, 이정재 등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 시대의 굵직한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친일파 암살 작전을 계획합니다. 주인공 안옥윤(전지현)은 만주군 저격수로, ‘속사포’ 추상옥(조진웅), 폭탄 전문가 황덕삼(최덕문)과 함께 작전에 투입됩니다. 이들과 맞물린 인물이 바로 임시정부 경무국장이자 밀정인 염석진(이정재)입니다. 처음엔 동료 독립투사로 시작했지만, 끝내 일본에 협력하게 되는 캐릭터입니다. 하와이 피스톨(하정우)과 영감(오달수) 등 청부살인업자들도 암살 작전과 얽히며 각자의 목표와 선택이 충돌하고, 그 과정에서 배신과 의심, 절박함이 뒤섞인 드라마가 완성됩니다.
감상 포인트
1. 역동적 스토리와 시간의 무게
- 독립운동가들이 목숨과 신념을 걸고 벌이는 작전 전개는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 치열한 총격전, 밀도 높은 심리전과 반전이 쉼없이 몰아치며, 그 안에서 각 인물의 선택이 역사의 흐름에 어떻게 새겨지는지 보여줍니다.
2. 이정재의 ‘염석진’ – 빛과 어둠을 넘나드는 미묘함
- 이정재는 염석진을 통해 독립운동가의 뜨거움과, 변절자의 씁쓸한 회한을 모두 담아냈습니다.
- 내적 갈등, 흔들림, 그리고 마지막 순간까지도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인간의 처절함을 섬세한 연기로 풀어내 극에 긴장감과 깊이를 더합니다.
- 특히 영화 후반의 법정 신은 ‘이정재 필모그래피의 정점’이라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3. 시대의 공기와 배우들의 앙상블
- 당시 상하이와 경성을 탁월하게 재현한 무대, 총기와 의상, 음향 등은 오롯이 1930년대 한복판에 들어선 듯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 전지현, 하정우, 오달수 등 각기 다른 욕망과 사연을 지닌 인물들이 얽히며 하나의 큰 역사를 만들어냅니다.
‘암살’이 남긴 기록과 의미
2015년 7월 개봉한 ‘암살’은 약 1,23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영화 역대 흥행 6위에 올랐습니다. 작품성과 오락성을 모두 갖춘 영화로, 독립운동의 "영웅" 뿐 아니라, 친일과 배신, 인간의 나약함까지 동시에 그려낸 점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극 중 염석진은 "나라를 배신하는 인물"로, 이정재는 이 복합적인 역할을 위해 외적으로도 변화(체중 감량, 인상 변화 등)를 가져오며 캐릭터 완성도에 공을 들였습니다.
이정재 – 필모그래피의 전환점
‘암살’의 염석진은 이정재가 쌓아온 필모그래피의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멜로·액션·느와르를 넘나들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 또다시 새로운 이미지를 개척했습니다. 배신과 이중성, 그럼에도 끝내 자신을 합리화하는 인간의 나약함까지, 한층 깊어진 내면 연기로 대한민국 대표 배우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습니다.
맺음말
‘암살’을 떠올리면, 독립운동가의 기개 뿐 아니라, 시대의 소용돌이 속에서 갈등하고 무너지는 인간 한 명 한 명의 얼굴이 먼저 그려집니다. 이정재 필모그래피를 따라가다 보면, 그는 언제나 새로운 경지에 도전하며 시대를 넘나드는 연기자로 성장했다는 걸 실감하게 됩니다. 다음 작품에서는 또 어떤 이정재의 얼굴을 보게 될지, 기대되는 마음으로 이 연재를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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