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드 파트1 뮤지컬 영화 관람 후기 - 신시아 에리보 아리아나 그란데 출연

안녕하세요 티스토리 영화 부분 크리에이터 한스입니다.
지난 주말 최근 개봉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위키드(Wicked)를 가족들과 함께 보고 왔습니다. 오늘은 이에 대한 관람 후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명작을 스크린으로 옮긴 이 작품, 과연 어땠을까요? 함께 살펴보시죠!

 

영화 '위키드'의 탄생 배경

위키드는 2003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뮤지컬입니다. 6천만 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했고, 총수익은 약 50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현대 뮤지컬 중 가장 성공적인 작품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런 뮤지컬의 인기에 힘입어 탄생한 영화 위키드는 2024년 개봉과 동시에 흥행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북미에서만 첫 주에 약 1억 1140만 달러(한화 약 1560억 원)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위키드 줄거리: 오즈의 마법사, 그 이면의 이야기

위키드는 우리가 잘 아는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를 전혀 다른 시각에서 바라봅니다. 주인공은 초록빛 피부를 가진 엘파바(Elphaba)와 아름다운 금발의 글린다(Glinda)입니다. 이 두 사람이 어떻게 '나쁜 마녀'와 '착한 마녀'로 각각 불리게 되었는지,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풀어가는 과정이 영화의 핵심입니다. 엘파바는 태어날 때부터 초록색 피부 때문에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야 했고, 글린다는 아름답고 상냥해 모두에게 사랑받는 인물입니다. 이렇게 정반대의 두 사람이 마법 학교에서 만나 서로를 이해하고 변화해 가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그려집니다.

 

캐릭터와 배우들의 열연

영화 위키드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캐릭터들의 깊이 있는 묘사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입니다. 엘파바 역의 신시아 에리보와 글린다 역의 아리아나 그란데는 각자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습니다.

 

엘파바는 초록색 피부 때문에 사회의 편견과 차별에 맞서 싸우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인물입니다. 그녀의 용기와 정의로움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줍니다. 반면 글린다는 외적인 아름다움과 내적인 갈등 사이에서 진정한 자아를 발견해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두 주인공의 우정은 영화의 또 다른 핵심 주제입니다. 서로 너무도 다른 배경과 성격을 가졌지만, 진정한 친구가 되어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하는 모습이 감동적입니다.

영화의 메시지와 주제

영화 위키드는 단순한 판타지 영화를 넘어 우리 사회의 편견과 차별, 그리고 진정한 우정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룹니다.

엘파바의 이야기를 통해 겉모습이나 사회의 편견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이 얼마나 부당한지를 보여줍니다. 또한, 글린다와 엘파바의 우정을 통해 서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이해하고 성장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 영화 중반 파티에서 웃음거리가 된 엘파바가 음악이 중단된 상황에서도 무반주 댄스를 추며 자신만의 세계를 펼쳐 보일 때, 글린다가 나서 함께 무반주 댄스를 추는 장면이 너무 감동적이었고, 엘파바와 함께 눈물을 흘렸습니다. 우리 마음은 볼 수 없지만, 이렇게 마음을 알아 갈 수 있다는게 인간의 큰 장점이 아닐까요? 이후 글린다는 엘파바를 변화시킨다는 프로젝트를 세우며 이 뮤지컬의 유명한 넘버인 파퓰러를 부릅니다.

 

위키드 파퓰러 - Wicked | Popular

 

 

 

 

위키드는 뮤지컬 영화답게 음악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중력을 벗어나(Defying Gravity)"는 영화의 하이라이트로, 엘파바가 빗자루를 타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장면과 함께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저는 초반에 나오는 마법사와 나(Wizard and I)를 좋아합니다. 엘파바가 부르는 노래인데, 영화 개봉 이전에 아리아나 그란데가 뮤지컬 기념 행사에서 불렀던 버젼을 참 좋아했었습니다.

 

위키드 마법사와 나 - Wicked | The Wizard and I

 

 

 

 

영상미 또한 뛰어납니다. 에메랄드 시티의 화려함과 오즈 세계의 판타지적인 요소들이 아름답게 표현되었습니다. 특수효과도 훌륭해서, 특히 엘파바가 마법을 사용하는 장면들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맺음말

위키드는 단순한 판타지 영화를 넘어 우리 사회와 인간 관계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화려한 영상미와 감동적인 음악,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합니다. 러닝타임이 160분으로 다소 긴 편이지만, 영화에 몰입하다 보면 전혀 지루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마지막 장면이 끝나고 나면 더 보고 싶은 아쉬움이 남을 정도입니다.

위키드는 뮤지컬 팬은 물론이고 판타지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 그리고 깊이 있는 메시지를 담은 영화를 즐기는 모든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도 좋은 영화이니, 가족 영화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제 아이도 예전부터 이 뮤지컬의 노래 파퓰러를 즐겨 듣곤해서 긴 영화임에도 즐겁게 관람했습니다. 저는 몇년전 운이 좋게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뮤지컬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때도 넋을 잃고 관람했었는데, 이번 영화는 상황에 대한 설명이 자세해서 잘 알려진 노래들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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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개봉한 영화는 위키드 파트1로 뮤지컬의 1부에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그럼에도 알려진 넘버들이 많이 담겨 있고, 가장 중요한 노래인 Defying Gravity 가 있어서 영화의 완성도와 관객들이 느끼는 만족감이 충분합니다. 위키드 파트 2는 2025년 11월 개봉 예정입니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우리도 엘파바처럼 자신만의 한계를 뛰어넘어 꿈을 향해 날아오를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얻게 될 것입니다. 올 연말 꼭 봐야할 영화로 강추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