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장송의 프리렌 시즌2 - 2026년 애니 추천

2026. 1. 25. 16:13Screen./O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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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라보엠입니다.

2026년 1월 방송을 시작한 '장송의 프리렌' 시즌 2가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마왕을 물리친 용사의 일행인 엘프 프리렌이 함께 했던 동료들도 하나둘 죽고, 오래 사는 엘프로 평화의 시대를 살면서 동료들을 추억하고 그 제자들과 함께 여행하는 이야기입니다. 사람보다 오래 사는 엘프라는 설정에서 재미있는 지점이 나오는데, 이는 이영도의 초기 판타지 소설 '드래곤 라자'와 그 소설에도 나왔던 엘프 이루릴이 다시 등장하는 '그림자 자국'에서도 프리렌과 비슷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긴 시간을 살면서 친구들을 많이 사귄 이루릴은 365일이 누군가를 추억하는 추도의 날이라고 했죠.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기 힘든 엘프지만, 다시 여행하면서 주인공 프리렌은 예전에 알지 못하고 느끼지 못했던 인간의 감정들을 배워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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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송의 프리렌 시즌2 포스터

엘프의 긴 수명, 365일이 추도의 날

주인공 엘프 프리렌

 

엘프는 천 년 이상을 살아가는 종족입니다. 프리렌에게 용사 힘멜과 함께한 10년의 여정은 긴 인생의 찰나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힘멜의 장례식에서 프리렌은 깨닫습니다. 자신이 힘멜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것을, 그와 함께한 시간이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뒤늦게 알아차립니다. 이는 이영도의 '드래곤 라자'에 등장하는 엘프 이루릴과 닮아 있습니다. 긴 시간을 살면서 친구들을 많이 사귄 이루릴에게 365일은 모두 누군가를 추억하는 추도의 날입니다. 엘프는 불멸에 가까운 수명을 가졌지만, 그 긴 시간 동안 사랑했던 모든 이들을 떠나보내야 하는 슬픔을 안고 살아갑니다. '그림자 자국'에서 다시 등장한 이루릴 역시 같은 고독을 짊어지고 있죠. 프리렌과 이루릴이라는 두 엘프는 서로 다른 작품이지만, 긴 수명이 주는 축복과 저주를 동시에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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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을 배워가는 프리렌

 

주인공인 프리렌은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기 힘든 엘프지만, 다시 여행하면서 예전에 알지 못하고 느끼지 못했던 인간의 감정들을 배워나갑니다. 시즌 1에서 프리렌하이터의 제자 페른과 전사 슈타르크와 함께 여행하며 조금씩 변화합니다. 힘멜이 남긴 흔적들을 따라가며, 그가 자신을 얼마나 소중히 여겼는지, 자신이 그를 얼마나 아꼈는지를 깨닫습니다. 처음에는 무감각하고 무심했던 프리렌이 점차 동료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그들을 걱정하고, 함께 웃고 슬퍼하는 모습은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엘프에게 몇 년은 순식간이지만, 인간에게는 인생 전부일 수 있습니다. 프리렌은 그 시간의 밀도 차이를 이해하게 되고, 짧지만 농밀한 인간의 삶을 존중하는 법을 배웁니다. 시즌 2에서도 이러한 성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프리렌과 추억의 꽃

마음은 볼 수 없지만, 좋은 이야기에서는 보이는 마음

마음은 볼 수 없지만, 좋은 이야기에서는 짧은 대사에서도 감정과 마음이 보입니다. '장송의 프리렌'은 화려한 액션이나 거대한 스케일보다, 인물들 간의 짧은 대화와 일상적인 순간에서 감정을 전달합니다.멜이 프리렌에게 남긴 한마디, 페른슈타르크를 걱정하는 눈빛, 하이터페른을 키우며 보여준 무뚝뚝한 애정. 이 모든 것이 말하지 않아도 전달됩니다. 좋은 이야기는 설명하지 않아도 마음이 보입니다. 얼마 전 끝난 '기묘한 이야기'에서도 함께하는 가족과 친구에 대한 신뢰가 주축을 이뤘고, 마찬가지로 마음이 보이는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호킨스의 아이들이 서로를 지키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모습, 조이

스가 윌을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거는 모습, 호퍼가 엘을 딸처럼 키우는 모습. 이 모든 장면에서 사랑과 신뢰가 느껴졌습니다. '장송의 프리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프리렌과 페른의 스승-제자 관계, 페른슈타르크의 티격태격하지만 서로를 아끼는 관계, 그리고 프리렌힘멜을 향한 뒤늦은 그리움. 이 모든 감정이 과장되지 않은 대사와 표정으로 전달됩니다.

마왕을 무찌른 프리렌과 용사 일행

드래곤 라자와 그림자 자국, 한국 판타지와의 공명

이영도의 '드래곤 라자'는 1998년 출간된 한국 판타지 소설의 명작입니다. 그 속에 등장하는 엘프 이루릴은 긴 수명을 가진 존재로서의 고독을 상징합니다. 이루릴은 드래곤 로드 카렌 시절부터 살아온 고대의 엘프로, 수많은 친구들을 떠나보냈습니다. 그에게 365일은 모두 누군가의 기일이며, 매일이 추도의 날입니다. 2017년 출간된 '그림자 자국'에서 이루릴은 다시 등장하는데 여전히 그 슬픔을 안고 살아갑니다. '장송의 프리렌'의 프리렌 역시 같은 운명을 짊어진 존재입니다. 1000년을 살아온 그녀에게도 앞으로 수백 년, 수천 년의 시간이 남아있고, 그 시간 동안 지금의 동료들도 모두 떠나보내야 합니다. 한국 판타지와 일본 판타지가 20년 넘는 시차를 두고 같은 주제를 다룬다는 것은 흥미롭습니다. 

가족과 친구, 신뢰가 주축인 이야기

현재를 살아가는 프리렌과 프렌 슈타르크

'장송의 프리렌'과 '기묘한 이야기'는 장르는 다르지만 핵심 메시지는 같습니다. 함께하는 가족과 친구에 대한 신뢰, 그리고 그들을 지키기 위한 헌신. '기묘한 이야기'에서 윌을 구하기 위해 조이스는 모든 것을 걸었고, 호퍼는 엘을 위해 희생했습니다. 마이크와 더스틴, 루카스는 서로를 절대 버리지 않았습니다. '장송의 프리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프리렌페른슈타르크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힘을 아끼지 않고, 페른은 프리렌을 존경하며 그녀의 가르침을 따릅니다. 슈타르크는 겁이 많지만 동료들을 위해서라면 용기를 냅니다. 이 두 작품 모두 마음이 보이는 좋은 작품입니다. 화려한 연출이나 긴 설명 없이도, 짧은 대사와 표정만으로 인물들의 마음이 전달됩니다. 이것이 좋은 이야기의 힘이 아닐까요?

장송의 프리렌 볼 수 있는 곳

 

장송의 프리렌, 지금 시청하세요 | 넷플릭스

용사 일행과 함께 마왕을 물리친 지도 어느덧 수십 년. 엘프 마법사 프리렌은 옛 친구의 장례식을 계기로 자아를 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www.netflix.com

 

맺음말

'장송의 프리렌' 시즌 2는 엘프의 긴 수명과 인간의 짧은 삶, 그 사이에서 피어나는 감정을 계속해서 탐구할 것입니다. 이영도의 '드래곤 라자'와 '그림자 자국'의 이루릴처럼, 프리렌 역시 남은 생을 함께했던 동료들을 추도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그 슬픔 속에서도 새로운 동료들과의 여행을 통해 감정을 배워가고,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게 됩니다.

마음은 볼 수 없지만, 좋은 이야기에서는 짧은 대사에서도 감정과 마음이 보입니다. '장송의 프리렌'은 화려한 액션 대신 일상적인 순간에서 감동을 전달하며, 동료에 대한 신뢰를 주축으로 합니다. 시즌 2에서도 이러한 정서는 계속될 것이고, 프리렌의 성장과 힘멜을 향한 그리움이 더 깊이 그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긴 수명은 축복인가, 저주인가. 영원히 산다는 것은 영원히 이별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프리렌은 그 이별 속에서도 계속 여행하고, 계속 배우고, 계속 사랑합니다. 지금 애니플러스와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는 '장송의 프리렌' 시즌 2, 엘프 마법사의 긴 여정을 함께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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