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22. 01:18ㆍMedia./Film
안녕하세요 오늘은 넷플릭스 추천작 레디 오어 낫(Ready or Not)(2019)을 보고 후기를 남깁니다.
현재 넷플릭스 대한민국 지역 영화 TOP5 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은 결혼식 첫날밤에 어떤 상상을 하시나요? 로맨틱한 시간? 아니면 설레는 신혼여행 계획? 레디 오어 낫의 주인공 그레이스(사마라 위빙)에게 결혼 첫날밤은 목숨을 건 숨바꼭질 게임이 되고 맙니다.
그레이스는 부유한 르 도마스 가문의 알렉스와 결혼합니다. 결혼식 당일 밤, 그레이스는 가문의 전통이라며 게임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녀가 뽑은 카드는 '숨바꼭질'. 하지만 이 게임의 진짜 목적은 그레이스를 찾아 죽이는 것이었습니다. 과연 그녀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영화 기본 정보
장르: 공포(호러), 코미디, 스릴러
러닝타임: 95분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제작국가: 미국
제작연도: 2019년
블랙코미디와 스릴러의 절묘한 조화
레디 오어 낫은 호러와 코미디를 절묘하게 섞은 작품입니다. 잔인한 장면들이 있지만, 오히려 웃음을 자아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르 도마스 가족들의 어설픈 살인 시도들은 실소를 자아냅니다. 영화는 빠른 전개로 시청자를 몰입시킵니다. 불필요한 장면 없이 팍팍 진행되는 속도감이 인상적입니다. 초반부터 숨바꼭질 게임을 선택한 그레이스의 숨 막히는 도주가 이어집니다.
매력적인 캐릭터
주인공 그레이스를 연기한 사마라 위빙의 연기가 돋보입니다. 처음 봤을 때는 마고 로비인줄 알았는데, 약간 이미지가 다르네요. 바빌론에서도 마고 로비와 함게 나왔는데 저같이 외국인 구분이 힘든 사람은 구분하기 힘드네요 ㅎㅎ. 이 영화에서는 처음엔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신부였다가, 점점 강인하고 당찬 모습으로 변해가는 그레이스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거친 입담과 함께 보여주는 액션 연기가 매력적입니다.
르 도마스 가족들 또한 각자의 개성이 뚜렷합니다. 살인을 저지르면서도 어딘가 어설프고 우스꽝스러운 모습들이 영화에 재미를 더합니다.
사회 풍자 블랙코미디
레디 오어 낫은 단순한 스릴러를 넘어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한 작품입니다.
블랙코미디의 절묘한 조화
단순한 공포영화를 넘어서 적절한 웃음 코드가 영화 전반에 녹아있습니다. 이는 관객들에게 숨 쉴 틈을 주면서도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사회적 메시지
영화는 '가족'이라는 주제를 독특한 방식으로 다룹니다. 유전이 '가족은 선택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면, 레디 오어 낫은 '잘못된 가족 선택'이라는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관람 포인트
- 긴장감 넘치는 추격전: 대저택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숨바꼭질 게임이 스릴 넘칩니다.
- 예상을 뒤엎는 반전: 중반까지는 예측 가능해 보이다가도 후반부의 반전이 관객을 놀라게 합니다.
- 블랙코미디: 잔인한 장면 속에서도 웃음을 자아내는 요소들이 곳곳에 숨어있습니다.
- 화려한 미장센: 고풍스러운 저택과 웨딩드레스의 대비가 시각적 즐거움을 줍니다.
맺음말
'레디 오어 낫'은 전형적인 공포영화의 문법을 비틀어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는 작품입니다. 과하지 않은 적당한 웃음 코드와 긴장감 있는 스토리 전개는 B급 호러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줍니다. 특히 결혼이라는 보편적인 소재를 공포와 블랙코미디로 재해석한 점이 인상적입니다. 결혼과 가족이라는 주제에 대한 신랄한 풍자까지 담아낸 수작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메이헴, 사탄의 베이비시터 등 B급 슬래셔물에 주연을 맡아온 사마라 위빙은 이 영화에서도 독특한 그녀의 영화 선택 취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공포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관객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적절한 수위와 유머러스한 전개가 영화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다만 잔인한 장면들이 있어 민감하신 분들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과연 나는 어떤 가문에 시집/장가갈까?'하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네요. 결혼을 앞두신 분들이라면 꼭 한 번 보시길 바랍니다. 물론 농담입니다!
넷플릭스에서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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