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썬더볼츠 Thunderbolts 개봉일 관람 후기

2025. 4. 30. 23:52Media./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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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화와 OTT 소식을 전하는 한스입니다.
오늘은 2025년 4월 30일 국내 개봉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36번째 작품, 썬더볼츠를 개봉일에 보고 온 솔직한 후기를 남겨봅니다. 최근 마블 영화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던 만큼, 이 영화가 어떤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줬는지, 그리고 관객으로서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남겨보겠습니다.

 

썬더볼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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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cgv 왕십리 에서 관람했습니다

왕십리 cgv썬더볼츠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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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의 새로운 시도, B급 감성 히어로 무비

 

이번 썬더볼츠는 기존 마블 영화와는 결이 확실히 다릅니다. 화려한 능력과 거대한 빌런을 상대로 싸우는 전형적인 히어로 서사 대신, 각자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인물들이 한 팀으로 묶이며 벌어지는 내면의 갈등과 감정의 교차, 그리고 진정한 연대의 의미에 집중합니다. 영화 내내 “우리는 왜 싸우는가?”, “진정 구원받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작품이었어요.

특히 이번 작품은 MCU의 반복적인 공식, 특히 복잡한 멀티버스에 난해함을 느꼈던 분, 캐릭터 중심의 진지한 서사와 인간적인 약점을 가진 인물을 선호하는 분, 액션보다는 드라마와 감정선에 집중하는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연출과 분위기: 어둡고 진중한 마블

감독 제이크 슈라이어는 이번 작품에서 마블 영화의 톤을 확실히 바꿨습니다. 화려한 CG보다는 인물의 감정과 현실적인 액션에 집중하며, 전체적인 분위기도 밝음보다는 어두운 내면에 집중합니다. 조명, 카메라 무빙, 음악 등 모든 연출적 요소들이 캐릭터의 감정을 돋보이게 합니다. 특히 손 럭스가 맡은 음악은 기존 마블 사운드트랙과는 전혀 다르며, 잔잔하지만 무게감 있는 정서를 전달합니다. 기존 MCU가 이벤트 중심이었다면, 썬더볼츠는 인물의 감정과 관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그래서인지 ‘히어로물이 아닌 드라마’에 가까운 느낌도 들었습니다.

 

썬더볼츠

 

옐레나버키의 어두운 내면 그리고

이번 영화의 주인공들은 모두 어딘가 결함이 있고 상처가 많은 인물들입니다. 특히 옐레나(플로렌스 퓨)의 감정선이 영화의 중심축을 이루는데, 플로렌스 퓨의 연기는 정말 몰입감을 더해줍니다. 블랙 위도우를 잃고, 반복되는 일에 지친 그녀의 내면 연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

썬더볼츠 - 옐레나

 

 

버키(세바스찬 스탠) 역시 PTSD와 죄책감, 팀 내에서의 소외감 등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합니다. 두 인물의 미묘한 감정선과 팀원들과의 티격태격 케미가 영화의 재미를 더합니다.

 

썬더볼츠 - 버키

 

 

 

루이스 풀먼이 연기한 센트리(밥)도 후반부의 어두운 존재감으로 극의 무게를 잡아줍니다.

썬더볼츠 - 밥

 

치유와 연대의 힘

썬더볼츠는 히어로가 악당을 물리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상처와 트라우마를 가진 이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치유해가는 과정을 그립니다.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고 동료애를 찾는 이야기”, “서투른 이들의 엉망진창 위로”라는 평이 딱 어울립니다. 정신 건강, 우울증 등 진지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멜로가체질의 이은정의 서사 남자친구를 잃고 괴로운데 아무렇지 않은듯 생활하다 몇 년만에 친구들에게 힘들다고 안아달라고 했던 장면이 생각났습니다 .

 

 

아쉬운 점도 분명 있습니다. 마블 특유의 대규모 액션이나 블록버스터 스케일을 기대했다면,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액션보다는 대화와 감정선, 시트콤 같은 장면이 많아 “수어사이드 스쿼드나 블랙 위도우 정도의 액션을 기대했는데 드라마가 더 많아 당황할 수도 있습니다. 저 역시 중반부까지의 전개가 다소 느리게 느껴졌고, 초반에 일부 캐릭터의 서사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쿠키 영상은 총 2개, 마지막 쿠키가 특히 중요합니다. 엔딩 크레딧에 패러디 일러스트가 나와 팬들에게 작은 재미도 선사합니다. 전체 스토리의 대부분이 독립적으로 진행되어 진입 장벽이 낮은 편이고, 약간의 내용만 향후 MCU 전개를 위한 포석이라 부담 없이 볼 수 있습니다.

 

맺음말

마블의 새로운 방향성, 감정적이고 인간적인 히어로 무비를 보고 싶다면 썬더볼츠는 충분히 볼 가치가 있습니다. 화려한 액션보다는 캐릭터의 내면, 팀워크, 치유의 메시지에 집중한 작품이라 MCU 팬뿐 아니라 드라마적 서사를 좋아하는 분께도 추천합니다. “최근 MCU 작품 중 가장 나은 수작”이라는 평가가 괜히 나온 게 아닙니다.

마블의 새로운 시작이 될 썬더볼츠 극장에서 직접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썬더볼츠 포스터

 

썬더볼츠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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