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스탠바이, 웬디 후기 다코타 패닝 주연

안녕하세요 한스입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자폐스펙트럼에 대해 이전보다는 조금 익숙해졌을 것 같습니다. 다코타 패닝 주연의 영화 스탠바이, 웬디는 약간의 자폐스펙트럼 증상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 웬디가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서 벗어나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을 이루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로드 무비입니다. 

스탠바이, 웬디 Please Stand By (2017) 

[스탠바이, 웬디] 메인 예고편 - Youtube

 

스탠바이, 웬디의 간단 줄거리

자폐 스펙트럼 증상을 가지고 있는 웬디(다코다 패닝)는 요양시설에서 나름의 규칙을 가지고 생활하며 빵집에서 알바를 할 수 있는 정도이긴 하지만, 세상과의 소통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웬디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스타트렉 시리즈로 드라마에 나오는 외계언어인 클링온어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매니아입니다. 스타트렉 제작사에서 시즌 종료 이벤트로 10달러의 상금을 걸고 스타트렉 팬 대상의 시나리오 공모전을 열게 됩니다. 웬디도 400페이지 분량의 시나리오를 작성하지만, 마감기한까지 우편으로 보낼 수 없다는 걸 알게되자, 시나리오를 직접 제출하기 위해 자신이 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LA 까지 먼 길을 홀로, 아니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 피트가 따라와 함께 떠나게 됩니다. 강아지 때문에 버스에서 쫓겨나기도 하고, 강도도 당하며, 자신을 태워준 차가 교통사고가 나기도 하는데, 이런 시련을 이겨내고 웬디는 시나리오를 마감시간 내에 제출할 수 있을까요? 

웬디(다코타 패닝) 이미지 출처 - http://www.magpictures.com/pleasestandby

 

스탠바이, 웬디의 출연진

웬디(다코타 패닝) - 주인공인 웬디는 자폐증상을 가지고 있으며 스타트렉 매니아입니다. 타코타 패닝은 아이 앰 샘(2001)에서 7살 지능을 가지고 있는 아버지의 딸 역할을 했었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자폐를 가지고 있는 웬디역을 맡아 좋은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오드리(앨리스 이브) - 웬디의 언니로 아이 루비를 키우고 있습니다. 앨리스 이브는 영화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스타트렉 시리즈중 영화 스타트렉 다크니스(2013)에 조연으로 출연했었습니다. 

스코티(토니 콜렛) - 웬디가 지내고 있는 요양 시설의 담당자로 웬디가 사라지자 찾기 위해 동분서주합니다. 토니 콜렛은 영화 식스 센스(1999)에서 주인공 아이 콜의 엄마 역할로 출연 했었습니다. 스탠바이, 웬디 이후 나이브즈 아웃(2019)에도 출연했습니다. 

오드리 역 - 엘리스 이브 / 스코티 역 - 토니 콜렛 / 경찰 역 - 패튼 오스왈트

경찰 프랭크(패튼 오스왈트) - LA에서 웬디를 발견하고 쫓아가다가 웬디가 두려워하자 가방에 있는 스타트렉 마크를 보고 스타트렉에 나오는 외계언어인 클링온어로 웬디를 진정시키고 안전하게 경찰서로 데려옵니다. 패튼 오스왈트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2013)에서 데이팅 앱의 CS 를 담당하는 역할로 나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돌아온 월터의 신원 보증인으로 공항에서 만났던 인물입니다. (공항 스타벅스에서 먹던 시나몬롤이 생각나네요)

 

스탠바이, 웬디 후기

이 영화는 김영하 작가의 산문집 여행의 이유라는 책을 보고 알게되었습니다. 책의 초반에 작가는 중국에 가려다 추방 당한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여행이 계획대로 되는 것과 목적이 중요한 사람들도 많이 있겠지만, 작가는 여행에서 느끼는 뜻밖의 사건이 여행의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하며, 이 영화 스탠바이 웬디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행의 이유 - 예스24

저도 여행에서 뜻밖의 사건들을 여러번 겪었고, 좋은 순간들보다 그 사건들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신혼여행에서 기차를 세번 놓친 일은 10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고 아내와 웃으면서 이야기 합니다. 

웬디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스타트렉의 시나리오를 써서 당선이 되면 상금 10만달러를 받아 가족들과 함께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자신만의 틀에서 벗어나 모험을 시작합니다. 자폐를 가진 사람들에게 이런 모험이 얼마나 큰 일일까요? 자폐증상을 가진 웬디에게는 버스표 하나 사는 것조차 너무나 어려운 일인데, 버스에서 쫓겨나고, 강도를 당하기도 하며, 선의로 얻어탄 차가 교통사고가 나기도 하지만, 웬디는 시나리오 접수처까지 시간내에 겨우겨우 도착합니다.

김영하 작가가 책에서 이야기 하듯이 이 영화는 시나리오를 제 시간에 제출하는 것(표면적 목표)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니라 - 물론 웬디는 이 목적도 성공적으로 해냅니다. - 이 과정에서 일어나는 고난과 역경속에서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고 가족과 사회에 나아가는 것(내면적 목표)이 웬디에게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에 웬디는 루비가 웬디를 만나고 싶다고 하는 언니의 편지를 받고 언니의 집으로 가 루비를 안으며 영화를 끝이납니다. 웬디가 정신적 공황이 올 때마다 스코티가 외쳤던 플리즈 스탠바이(Please Stand by - 이 영화의 원제이기도 합니다)는 이제 웬디를 진정시키기 위한 문장이 아니라 사회로 나갈 준비가 되었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스탠바이, 웬디 볼 수 있는 곳

스탠바이, 웬디 | 넷플릭스

 

 

Please Standy By: Starring Dakota Fanning, Toni Collette and Alice Eve - In Theaters, on Demand, on Amazon Video and on iTunes J

 

스탠바이, 웬디 (2017) :: 볼 수 있는 곳

 

스타트렉 벌칸식 인사의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