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3000년의 기다림 후기 새로운 지니 이야기 이드리스 엘바 틸다 스윈튼

안녕하세요 넷플, 디플, 애플+ 보는 셋플리스트 한스입니다.
매드맥스를 연출한 조지 밀러 감독이 틸다 스윈튼과 아드리스 엘바를 주인공으로 새로운 지니 이야기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3000년의 기다림(2022) 예고편

[3000년의 기다림] 메인 예고편 - Youtube

 

3000년의 기다림 시놉시스

알리테아 비니(틸다 스윈튼 분)는 남편과 헤어지고 외롭게 사는 중년 민속학 학자다. 이스탄불로 출장 간 알리테아는 그랜드 바자르에서 왠지 눈길을 잡아 끈 병 하나를 사게 되고 호텔로 돌아와 손질하다가 실수로 병을 열게 된다. 풀려난 진(이드리스 엘바 분)은 알리테아에게 소원을 빌라고 말하지만, 알리테아는 쉽게 넘어오지 않는다. 이에 진은 자신의 얘기를 들려주게 되는데..

시바여왕과 솔로몬

무스타파 대제를 사랑한 시종 귈텐

희대의 천재 제피르

 

3000년의 기다림 간단 줄거리

이야기를 찾아 1년에 한두번씩 낯선 곳으로 향하는 민속학자 알리테아는 이스탄불 그랜드 바자르에서 우연히 구매한 병을 손질하다가 진을 풀어주게 되고, 옛날 천일야화의 이야기처럼 진은 3가지 소원을 빌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갈망하는 것이 없는 알리테아는 소원을 말하지 않고, 진은 3000년간 병에 갇혀 있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시바 여왕과 솔로몬, 오스만 제국의 무스타파 대제를 사랑한 여시종 귈텐, 천재였지만 남편의 속박에 갇혀 살았던 제피르. 이야기를 자체를 사랑하던 알리테아는 결국 진의 이야기에 빠져 진의 사랑을 바란다는 소원을 빌게 되고, 함께 런던으로 돌아옵니다. 둘은 함께 잘 지내는 것 같아 보였지만, 진은 전자기장과 같은 존재로, 전자기파가 과도하게 많은 런던에서는 존재 자체가 어려운 상황에 처합니다. 알리테아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3000년의 기다림 관람 포인트

천일야화에 등장하는 지니는 이 영화의 주요 화자인 진으로 나와 자신이 병속에 갇혀 있으며 만난 인물들에 대해 천일야화 이야기 형식으로 이야기해줍니다. 성경에도 등장하는 솔로몬과 시바 여왕의 이야기, 술레이만 대제의 아들 무스타파를 사랑한 여시종 귈텐, 희대의 천재 제피르입니다. 이들의 이야기가 신비롭게 이어지며, 신화속 또는 역사속 이야기로 알고 있던 장면들을 영상에 잘 담아냈습니다. 천재 제피르의 이야기에서 진의 존재에 대해 전자기장으로 설명하는 것이 설화를 과학적으로 설명하려는 부분과, 이 전자기장으로 존재하는 진이 현대사회에서 함께 살아가기 힘든 이유로 제시되는 부분이 흥미로웠습니다. 

신비로운 악기를 연주하며 시바 여왕에게 구애하는 솔로몬

3000년의 기다림 후기

어떤 때는 허황된 이야기라도 그 자체로 두는 것이 더 좋을 때가 있는것 같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처럼 현대사회의 누구도 그 신화를 실제라고 믿지는 않지만, 그 이야기를 여전히 사랑하고 이야기 자체로 받아들이는 것처럼 말이죠. 지니를 전자기장으로 설명하는 것과 그 때문에 서로 사랑(...) 하지만 오래 함께 있을 수 없는 이유가 되는 것이, 지니가 현실에 존재하는 것보다 더 이질감으로 느껴졌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에서 알리테아가 이 이야기는 실화다. 하지만 동화라고 해야 믿을법한 이야기다. 라고 말하는데, 차라리 디즈니 알라딘에 나오는 지니가 더 현실감 있게 느껴지는건 이 영화의 아이러니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중동과 동양을 서양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오리엔탈리즘이 녹아 있어 불편함이 느껴졌습니다. 이런 불편함에도 천일야화의 존재인 지니의 새로운 해석과, 지니의 존재를 과학적으로 설명하려는 부분이 새로웠으며, 옛시대의 표현한 영상과 이야기 자체로 이야기를 듣게 만드는 화법이 영화의 이야기에 빠져들게 하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물론 틸다 스윈튼과 이드리스 엘바의 연기도 좋았구요. 동화같은 이야기의 마법에 빠져들고 싶으시다면 추천드립니다. 
 
 

영화 3000년의 기다림 볼 수 있는 곳

현재 3000년의 기다림은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습니다.  

3000년의 기다림 | 넷플릭스

 

3000년의 기다림 (2023) :: 볼 수 있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