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킬러스 - 김종관 노덕 장항준 이명세 감독 4인의 옴니버스 영화

2025. 7. 11. 20:53Media./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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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스입니다.

오늘은 2024년 10월 개봉한 옴니버스 영화 더 킬러스를 감상한 후기를 전해드리려 합니다. 김종관, 장항준, 노덕, 이명세 네 감독이 각기 다른 시선으로 해석한 네 편의 단편이 하나의 앤솔로지로 엮인 작품으로, 헤밍웨이의 단편 소설 ‘살인자들’과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을 모티프로 삼아 독특한 분위기와 색채를 자랑합니다. 헤밍웨이 원작이라 궁금해서 킵해놨었는데, 마침 영화 케이블 스크린에서 방영해서 놓치지 않고 볼 수 있었습니다. 작품의 구성, 등장인물, 그리고 인상 깊었던 감상 포인트를 중심으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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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킬러스 작품 소개

 

영화 더 킬러스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네 명의 감독이 각자의 개성과 해석을 담아 완성한 시네마 앤솔로지 영화입니다.

  • 김종관 감독의 ‘변신’: 호퍼의 그림에서 영감을 받아 호러적 분위기와 현대 기담의 감성을 더한 작품입니다.
  • 노덕 감독의 ‘업자들’: 하청의 하청 구조 속에서 벌어지는 청부살인극을 블랙코미디와 사회 풍자로 풀어냅니다.
  • 장항준 감독의 ‘모두가 그를 기다린다’: 미지의 살인마를 기다리는 인물들의 심리전을 중심으로, 긴장과 유머를 오가는 전개가 돋보입니다.
  • 이명세 감독의 ‘무성영화’: 영화와 현실, 시대의 알레고리를 담아내며 독특한 미장센과 상징으로 마무리합니다.

각 단편은 헤밍웨이 원작의 ‘기다림’과 ‘죽음’이라는 주제를 공유하면서도, 감독마다 전혀 다른 해석과 연출을 보여줍니다. 네 편 모두에 등장하는 배우 심은경의 다양한 얼굴과 연기가 앤솔로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영화 전체에 일관된 긴장감을 부여합니다.

등장인물 이야기

심은경

  • 심은경: 네 단편 모두에 등장하며, 각기 다른 인물로 변신해 극의 중심을 이끕니다. 특히 김종관 감독의 ‘변신’에서의 새로운 캐릭터 해석이 인상적입니다.
  • 연우진, 홍사빈, 지우, 이반석, 오연아, 장현성, 곽민규, 이재균, 고창석, 김금순 등: 다양한 조연진이 각 단편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등장해, 옴니버스의 풍성함을 더합니다.

연우진

 

영화의 무대는 어촌 마을의 작은 선술집. 이곳에서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인물들이 모여, 서로를 의심하고 기다리며, 때로는 폭력과 갈등이 폭발합니다. 네 편의 단편이지만, 인물 간의 긴장감과 심리적 갈등이 하나의 큰 이야기를 이루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저는 특히 장항준 감독의 모두가 그를 기다린다에서 오연아의 아우라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오연아 배우는 tvN 드라마 시그널 1, 2화에서 범인으로 출연하여 씬스틸러의 모습을 보여줬었는데요, 이번 작품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더 킬러스 모두가 그를 기다린다

 

3번째 작품의 장현성과 오연아 배우
3번째 작품의 장현성과 오연아 배우
더 킬러스

더 킬러스 간단 후기

더 킬러스 - 변신더 킬러스 - 업자들
더 킬러스 - 모두가 그를 기다린다더 킬러스 - 무성영화

 

더 킬러스는 각 단편마다 색깔이 뚜렷해, 한 번에 몰아볼 때 그 진가가 드러납니다.

  • 김종관 감독의 ‘변신’은 호러적 수사와 감성적인 연출이 어우러져, 기존 김종관 감독 작품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분위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심은경의 변신 연기가 특히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 노덕 감독의 ‘업자들’은 하청 구조의 부조리를 블랙코미디로 풀어내, 사회적 메시지와 웃음이 공존하는 독특한 재미를 선사합니다. 
  • 장항준 감독의 ‘모두가 그를 기다린다’는 미스터리와 유머, 심리전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관객의 긴장감을 놓지 않습니다. 이 영화를 보신다면 장항준 감독이 이런 작품도 만드네? 하는 느낌을 받으실거에요. 
  • 이명세 감독의 ‘무성영화’는 현실과 영화, 시대적 은유가 뒤섞인 실험적 연출로, 영화적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네 감독의 스타일이 충돌하면서도 조화롭게 어우러져, 옴니버스 영화만의 매력이 극대화됩니다. 특히 심은경 배우의 다양한 얼굴과 감정 연기가 영화 전체를 이끌어가는 힘이 되었습니다.

영화는 ‘살인’과 ‘기다림’이라는 극단적 상황 속에서 인간의 본성과 선택, 심리적 갈등을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각 인물은 자신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결과를 맞이하고, 관객은 그 과정을 따라가며 인간의 내면과 사회 구조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단순한 범죄극을 넘어, 인간 본성과 사회적 시스템의 균열을 날카롭게 조명하고 있습니다.

 

원작 헤밍웨이 살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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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말

옴니버스 영화 더 킬러스는 네 명의 감독이 각자의 색으로 완성한, 실험적이면서도 몰입감 넘치는 시네마 앤솔로지입니다. 한 편의 소설에서 출발해 네 개의 비전으로 확장하며, 장르적 재미와 함께 인간의 본성과 사회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다양한 해석과 여운을 남기는 작품을 찾는 분들께 강력히 권하고 싶습니다. 근래 한국 영화 중 가장 신선한 시도이자, 네 감독과 배우 심은경의 매력,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오연아 배우의 아우라가 빛나는 옴니버스 영화였습니다. 신선한 영화를 찾으신다면 추천드립니다. 

 

더 킬러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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