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7. 16. 20:03ㆍMedia./Film
안녕하세요, 한스입니다.
오늘은 쿠팡플레이에서 단독 공개된 액션 스릴러 비키퍼를 감상한 후기를 전해드리려 합니다. 올해 제이슨 스타뎀이 다시 돌아온 액션의 진수를 보여주며, 보이스피싱이라는 소재와 시원한 카타르시스 현대 사회에 대한 메시지를 모두 담아낸 작품입니다.
영화 비키퍼 작품 소개
비키퍼 는 정부조차 통제할 수 없는 비밀 조직 ‘비키퍼’ 출신의 전설적인 요원 애덤 클레이(제이슨 스타뎀)가 주인공입니다. 현재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시골에서 꿀벌을 키우며 조용히 살아가던 애덤은, 유일한 이웃이자 친구였던 엘로이즈가 거대 보이스피싱 조직의 피해로 비극적인 선택을 하게 되면서 다시 본능을 깨웁니다. 평범한 삶을 지키려던 그의 세계가 무너진 순간, 애덤은 과거의 정체를 숨긴 채 보이스피싱 조직을 향한 피의 복수를 시작합니다.
영화 비키퍼 등장인물
- 애덤 클레이(제이슨 스타뎀)
은퇴한 비키퍼 요원으로, 남모를 상처와 외로움을 안고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엘로이즈와의 관계를 통해 인간적인 면모가 드러나고, 복수에 나서며 점점 냉철하고 강인한 본능이 되살아납니다.
- 엘로이즈
따뜻한 이웃이자 애덤에게 유일하게 인간적인 유대를 느끼게 해준 존재입니다. 안타까운 사건의 희생양이 되며, 영화의 갈등을 촉발하는 인물입니다.
- 데릭(조시 허처슨) & 월리스(제레미 아이언스)
보이스피싱 메가 기업의 CEO와 그 조언자로, 애덤의 추격을 받으며 극의 빌런 역할을 맡습니다.
- 자넷(미니 드라이버)
엘로이즈의 딸이자 FBI 요원으로, 수사 과정에서 자신의 믿음과 양심, 그리고 가족에 대한 감정 사이에서 갈등합니다.
감상평
영화의 시작은 느긋한 농촌 풍경과 함께, 애덤이 꿀벌을 돌보는 일상에서 출발합니다. 이 평온함이 오래가지 못하고, 엘로이즈 사건 이후 바뀌는 애덤의 눈빛과 분위기가 몰입을 이끌었습니다. 애덤이 보이스피싱 조직을 쫓으며 펼치는 액션은, 제이슨 스타뎀 특유의 속도감과 파괴력이 생생하게 살아있습니다. 특히 기존 경찰/정보기관도 손댈 수 없는 비밀 조직 ‘비키퍼’의 존재, 그리고 엘리트 킬러에서 꿀벌 지킴이로 변모한 애덤 클레이의 설정은 다른 액션영화와의 차별화 포인트로 보였습니다.
스토리는 익숙하면서도 시원합니다. 개인의 복수와 국가 시스템의 무능, 그리고 도덕적 정의 등 여러 주제를 품고 있죠. 보이스피싱 범죄, 정치/IT 기업 카르텔, 정부 관료 카르텔 등 미국 사회의 빈틈을 비틀면서 사회 풍자까지 녹여내 어느 정도 현실감도 있었습니다. 액션 연출은 간결하면서도 호쾌합니다. 각 장면은 빠르게 전개되고, 애덤은 여전히 무쌍에 가까운 파괴력을 보여줍니다. 엘리베이터, 스케이트보드 등 다양한 공간과 도구를 활용해 목표에 닿는 침투 액션 자체가 재미 포인트였습니다. 단, 후반부로 갈수록 액션장면이 반복되고, 예상 가능한 구도로 전개되어 조금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주제와 메시지
- 보이스피싱
영화의 주요 빌런이 IT 기반의 보이스피싱 기업으로, 현실과 맞닿은 소재가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 개인 VS 시스템
평범한 피해자의 절망, 이를 방관하는 시스템적 한계, 그리고 개인의 사적 제재라는 통쾌함을 잘 살려줍니다. - 정의와 복수
단순한 권선징악을 넘어, 시스템을 관통하는 정의 실현의 아이러니가 담겨 있습니다.
아쉬운 점
영화는 시리즈와 공통점이 많아 아류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나진 못합니다. 전설의 은퇴 킬러라는 클리셰, 빌런과의 구도, 정의로운 복수라는 플롯이 익숙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비키퍼라는 조직의 설정이 흥미롭지만, 뒷이야기나 세계관이 충분히 확장되지 않은 점, 애덤의 감정선이 비교적 평면적으로 다뤄진 점도 아쉽습니다. 그중에서도 제레미 아이언스라는 대단한 배우를 빌런의 조언자 캐릭터로 캐스팅했지만 특색을 보여주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맺음말
비키퍼는 100분 남짓한 러닝타임 동안 지루할 틈 없는 액션, 세련된 연출, 박진감 넘치는 스타뎀식 액션, 현실과 맞닿은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메시지, 통쾌한 사적 제재와 카타르시스, 복수에 대한 집요함과 정의 실현의 쾌감 그리고 묵직한 현실 풍자까지 두루 갖춘 킬링타임용 영화였습니다. 쿠팡플레이에서 무더운 여름,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오락 액션 한 편 찾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액션 영화를 좋아하는 분, 혹은 요즘 일상에 답답함을 느끼는 분께 특히 권하고 싶네요. 영화 비키퍼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오랜만에 제대로 화끈하고 통쾌한 액션의 재미를 선사하는 영화였습니다. 보이스피싱에 반감을 가지고 있거나 가벼운 액션영화를 찾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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