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끝이야 영화 GV 시사회 후기

안녕하세요 티스토리 영화 분야 크리에이터 한스입니다.
키노라이츠에서 진행한 팝콘 이벤트 우리가 끝이야 정세랑 작가와 함께하는 GV 시사회 이벤트에 당첨되어 시사회를 보고 왔습니다.

 

지난번에 예고편 포스팅을 하면서 가정폭력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여성의 이야기라는 영화의 내용을 파악하긴했는데, 예고편에 담지 않은 내용이 많았습니다. 스포일러가 될 내용이 많아 자세한 설명이 어렵겠지만, 영화를 감명깊게 봐서 개인적인 감상 위주로 포스팅하겠습니다. 

 

영화 우리가 끝이야 예고편 블레이크 라이블리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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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끝이야 영화 줄거리

영화는 릴리(블레이크 라이블리)가 아버지의 장례식을 위해 고향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릴리는 장례식에 모인 사람들 앞에서 아버지 장례식 조사를 읽어야했지만,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장례식장을 빠져나옵니다. 아버지의 장례식 이후 보스톤으로 돌아온 릴리는 공동 주택의 옥상에서 마음을 추스리다 그곳에 올라온 외과 의사 라일(저스틴 밸도니)을 만나게 됩니다. 라일은 옥상에 올라오자마자 의사를 부수듯 차며 등장합니다. 두 사람은 첫만남부터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며 친밀감을 나누지만 금방 헤어집니다.

 

명품백 들고 마실나왔다가 꽃집 알바로 합류한 알리사 그리고 릴리

릴리는 보스톤에서 자신이 구상하던 플라워샵을 내기 위해 렌트한 점포를 청소하던중, 동네 마실을 나왔다가 우연히 들어온 알리사가 합류하는데, 그녀는 옥상에서 만났던 라일의 여동생이었습니다. 릴리와 라일, 알리사는 가족처럼 친해지며 릴리는 점점 라일에게 마음을 열게 됩니다. 릴리를 찾아온 엄마가 가고 싶었다는 핫플레이스 레스토랑 루트에서 릴리의 고향친구이자 첫사랑 아틀라스를 만나게 되고, 릴리는 마음이 흔들리지만 결국 라일과 결혼합니다. 하지만, 완벽한 남자로 여겼던 라일은 급박한 순간에 릴리에게 상해를 가하게 되고 의도하지 않았고 실수였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반복되며, 결국 릴리는 라일에서 벗어나기 위해 결심을 하는데...

 

우리가 끝이야 관람 후기

이 영화는 가정폭력의 굴레에서 벗어나려고 결심하는 한 여성의 이야기입니다. 제목 우리가 끝이야에서부터 알 수가 있죠. 그런데, 제가 제목을 처음 접했을때, 그리고 영화를 보면서도 계속 생각한 것은 "왜 우리는 (이제) 끝이야가 아니라, 우리가 끝이야라고 했을까?" 였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제목 It ends with us 에서 us 의 의미를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완벽(해보이는)한 남자를 만나 결혼을 했는데, 그 남자가 과거의 트라우마로 폭력적인 성향이 있어 이혼한다, 라는 단순한 이야기라면 원작 소설도 그렇고 이 영화가 사람들의 이목을 끌지 못했을 겁니다. 하지만, 릴리의 과거가 교차하며, 고등학생 시절의 첫사랑 아틀라스라는 존재가 현재에 다시 등장하며 릴리를 혼란스럽게도 하고,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스포일러라 자세히 얘기할 수 없지만, 아틀라스는 등장을 많이 하지 않으면서도 영화에서 존재감이 매우 큽니다. 특히 레스토랑에서 릴리와 아틀라스가 재회하는 장면은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었을겁니다.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행했던 가정 폭력의 굴레가 자신에게도 이어지지 않도록 결심하고, 릴리가 라일에게 이혼하자고 말하며 후반부에 하는 - 선언에 가까운  이 대사가 이 영화의 제목 우리가 끝이야입니다. 사실 이 장면에서도 다른 중요한 의미가 많지만 스포일러라 많은 내용을 생략하고 이렇게 간단히 설명할 수밖에 없네요. 영화를 직접 봐야 알 수가 있으니 꼭 영화를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신수가 훤해진 첫사랑과의 재회

 

원작 소설을 보고 싶게 만드는 매력적인 캐릭터들

주인공 릴리역은 가십걸(2007), 아델라인(2015)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맡았으며, 아름다우면서도 자기의 삶을 만들어가는 릴리의 모습을 잘 표현해냈습니다. 또, 고등학생 시절의 릴리는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그대로 재현된 느낌이었습니다. 릴리의 첫사랑 아틀라스는 등장신이 많지 않음에도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줬으며, 명품백을 들고 마실을 나왔다가 릴리의 꽃집에 우연히 들어왔다가 알바를 뛰는 부잣집 여사님 알리사의 캐릭터도 독특하면서도 이런 친구 하나 있으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릴리에게 폭력을 행한 "오빠 라일을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도, "오빠를 다시 만난다면 우리의 관계는 끝이야"라고 멋진 대사를 남겼습니다. 

 

라일의 우발적 성향이 어릴적 트라우마에서 발현된 것이라는 변명이 라일에게 실드를 쳐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게 조금 아쉽기는 했습니다만, 제목처럼 가정폭력의 굴레가 반복되는 것을 막으려는 주인공 릴리의 결심이 잘 담긴 영화였습니다. 보스톤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사랑과 성공, 결심을 그려낸 영화 우리가 끝이야 강력 추천드립니다. 

 

우리가 끝이야 원작 소설

이 영화는 콜린 후버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었습니다. 영화는 영화만의 연출과 카메라워크로 이야기와 보스톤의 아름다운 풍경도 잘 담아냈지만, 아마 여러분도  영화를 보고 나면 원작 소설이 보고싶어질겁니다. 저도 곧 읽어볼 생각입니다.

우리가 끝이야 - 예스24

 

It Ends With Us - 예스24

 

가정폭력 신고는 어디로?

신고전화 112 / 여성긴급전화 1366

누가? 법원에 임시조치 청구 피해자 본인은 물론 누구든지 할 수 있습니다. 
언제? 가정폭력을 알게 된 후 언제나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112, 여성긴급전화 1366, 가까운 파출소나 경찰서에 전화 혹은 방문하여 신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끝이야 예고편

 

우리가 끝이야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