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 28. 20:37ㆍMedia./Film
안녕하세요, 한스입니다.
어제 아이유의 리메이크 새앨범 꽃갈피 셋을 들었습니다. 이 앨범의 타이틀 Never Ending Story의 뮤비는 오늘 소개해드릴 한국 멜로 영화의 명작 8월의 크리스마스를 오마쥬하여 만들었습니다. 넷플릭스에 있길래 생각난김에 출퇴근 길에 바로 플레이해서 봤습니다.
[아이유] 꽃갈피 셋 Never Ending Story 노래 소개 가사 - 8월의 크리스마스
안녕하세요, 한스입니다.오늘은 8년 만에 돌아온 아이유의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셋’의 타이틀곡 ‘Never Ending Story’를 소개하겠습니다. 부활의 명곡을 아이유만의 감성과 목소리로 새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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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볼 수 있는 곳
8월의 크리스마스 다시보기 | 키노라이츠 #리뷰 #평가
작은 사진관을 운영하는 정원. 시한부 판정을 받지만 일상을 담담히 이어간다. 흑백 사진 같던 그의 삶에 어느 날 특별한 색깔이 스며든다. 바로, 사진을 인화하러 온 주차단속 요원 ... / 멜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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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크리스마스 | 넷플릭스
작은 사진관을 운영하는 정원. 시한부 판정을 받지만 일상을 담담히 이어간다. 흑백 사진 같던 그의 삶에 어느 날 특별한 색깔이 스며든다. 바로, 사진을 인화하러 온 주차단속 요원 다림.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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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한 남자가 죽음을 앞두고 조용히 삶을 정리해가는 과정과, 그 속에서 만난 한 여자와의 짧지만 깊은 추억을 잔잔하게 그려냈습니다. 사랑의 설렘과 이별의 쓸쓸함, 그리고 남겨진 추억의 힘을 오래도록 곱씹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2021년에 재개봉했었네요.
죽음을 준비하는 남자, 그리고 사랑
정원(한석규)은 서울 변두리에서 아버지와 함께 초원사진관을 운영하는 사진사입니다. 불치병 진단을 받고 얼마 남지 않은 삶을 담담히 받아들이며, 주변에 알리지 않은 채 조용히 죽음을 준비합니다. 리모컨 사용법을 적어두고, 사진 현상기 작동법을 아버지에게 남기는 등, 자신이 떠난 뒤 남겨질 가족을 위해 세심하게 준비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어느 날, 밝고 씩씩한 주차단속요원 다림(심은하)이 사진관을 찾아오면서 정원의 일상에 변화가 찾아옵니다. 다림은 사진을 인화하러 자주 들르며, 점차 정원과 가까워집니다. 두 사람은 함께 서울랜드에 놀러가기도 하고,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며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어 갑니다.
너무 늦게 찾아온 사랑, 그리고 남겨진 추억
정원은 다림에게 끌리지만, 자신의 시한부 인생을 알기에 적극적으로 다가가지 못합니다. 다림이 힘든 일을 털어놓고, 정원은 그저 조용히 그녀를 바라보며 미소 짓는 장면들이 이 영화의 감성을 대표합니다. 두 사람의 사랑은 격렬하지 않고, 그저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따뜻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원은 점점 쇠약해지고, 다림과의 만남조차 버거워집니다. 다림은 정원이 갑자기 연락을 끊자 사진관을 찾아와 편지를 남기고, 답답한 마음에 유리창에 돌을 던지기도 합니다. 정원 역시 다림을 그리워하지만, 끝내 그녀를 붙잡지 않습니다. 그는 자신의 마지막을 조용히 준비하며, 친구들과 사진을 찍고, 아버지와 시간을 보내며 남은 삶을 정리합니다.
이별의 순간과 영원히 남은 추억
정원이 세상을 떠난 뒤, 다림은 한동안 소식을 듣지 못하다가 눈 내리는 겨울날 사진관을 다시 찾습니다. 그곳에는 예전에 정원이 찍어준 자신의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다림은 사진을 바라보며 미소 짓고, 정원이 남긴 따뜻한 기억을 가슴에 안고 사진관을 떠납니다. 영화는 죽음과 이별을 슬픔으로만 그리지 않고, 남겨진 추억이 삶을 얼마나 따뜻하게 해주는지 조용히 전합니다.
이 영화는 감정을 폭발시키지 않고, 끝까지 절제된 분위기로 이야기를 이끌어갑니다. 정원의 내레이션, 한석규의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 그리고 심은하의 소박한 미소가 어우러져 영화의 여운을 더욱 깊게 만듭니다. 사랑도 언젠가는 추억으로 남지만, 그 추억이 누군가의 삶을 지탱해주는 힘이 된다는 메시지가 오랫동안 마음에 남습니다.
맺음말
죽음을 앞둔 한 남자와, 그와 함께한 짧은 시간 동안 소중한 추억을 쌓은 한 여자의 이야기 8월의 크리스마스는 이별의 아픔과 사랑의 아름다움, 그리고 남겨진 이에게 전해지는 따뜻한 위로를 담담하게 그려냅니다. 크리스마스처럼 반짝였던 한여름의 짧은 사랑이,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추억으로 남아 있다는 사실이 이 영화를 더욱 특별하게 만듭니다. 잔잔한 감동과 여운이 오래도록 남는 작품, 꼭 한 번 감상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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