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10. 20:13ㆍMedia./Film
안녕하세요 라보엠입니다.
제가 어릴적에는 지금처럼 넷플릭스 같은 OTT 가 없었고 영화를 보려면 명절 특선 영화나 지상파의 주말의 영화를 기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영화들을 엄선해서 보여줬기 때문에 매주 좋은 시간들로 기억합니다. 어느 블로그에서 매주 주말에 아이와 영화를 골라 주말의 영화를 본다는 분이 있어 저도 아이와 영화를 골라 시도해봤습니다. 첫번째 영화로 시네마천국을 선정했습니다.
시네마천국 예고편
시네마천국 시놉시스
영화가 세상의 전부인 소년 토토와 낡은 마을 극장의 영사기사 알프레도의 애틋한 우정!
유명 영화감독으로 활약 중인 토토(자끄 페렝 분)는 고향 마을의 영사기사 알프레도(필립 느와레 분)의 사망소식에 30년 만에 고향을 찾는다. 어린 시절 영화가 세상의 전부였던 소년 토토(살바토레 카스치오)는 학교 수업을 마치면 마을 광장에 있는 낡은 시네마천국(Cinema Paradiso)이라는 극장으로 달려가 영사 기사 알프레도와 친구로 지내며 어깨 너머로 영사기술을 배운다. 어느 날 관객들을 위해 광장에서 야외 상영을 해주던 알프레도가 그만 화재 사고로 실명하게 되고, 토토가 그의 뒤를 이어 시네마천국의 영사기사로 일하게 된다. 실명한 후에도 토토의 친구이자 아버지로 든든한 정신적 지주가 되어준 알프레도는 청년이 된 토토(마코 레오나디 분)가 사랑하는 여자 엘레나(아그네즈 나노 분)의 부모님의 반대로 좌절하자 넓은 세상으로 나가서 더 많은 것을 배우라며 권유하고 토토는 고향을 떠나게 되는데...
시네마천국 관람포인트
아름다운 음악
시네마천국 영화 내용은 몰라도 음악은 많은 사람들이 알 정도로 엔니오 모리코네와 그의 아들 안드레아 모리코네의 OST가 너무나도 아름답게 녹아 있는 작품입니다. 엔니오 모리꼬네는 2020년 우리 곁을 떠나며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했습니다.
영화 그 자체인 영화
시네마천국은 이탈리아 작은 마을의 유일한 극장 이름이기도 하지만, 영화 하나만 보며 살다가 영화 감독까지 된 토토의 영화같은 삶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전쟁중이던 유럽의 시골 마을의 영화만 알던 소년, 그리고 영화같은 사랑을 하던 청년, 중년의 성공한 영화 감독이 되는 단순한 플롯속에서 영화같은 삶을 살아간 토토라는 한 인물에 잘 담아냈습니다.
토토와 알프레도의 우정과 추억
전쟁시기인 1940년대 토토의 아버지는 전사하고 맙니다. 영화를 좋아하던 토토는 알프레도와 우정을 쌓으며 영사관에서 알프레도의 뒤를 이었으며, 알프레도는 아버지가 없는 토토의 아버지 역할을 하며, 시골을 떠나 큰 곳에서 성공하라며 힘을 실어주기도 합니다. 장난기 많은 꼬꼬마 시절의 토토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가는 알프레도의 모습은 포스터에서도 쓰이며 둘의 관계를 잘 보여줍니다.
성공한 감독이 되어 알프레도의 장례식에 참석한 토토는 알프레도가 남긴 유산인 신부의 주도하에 검열하여 자른 필름을 모은 것을 보며 옛 추억에 잠기고 인생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주마등이라고 하죠? 인생이 순식간에 머릿속을 지나가는 것처럼 영화를 보는 순간에 자신의 영화와 같은 삶이 그대로 담겨 있어 눈물을 흘리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시네마천국 볼 수 있는 곳
왓챠에서 재수입하며 재개봉해서 왓챠에서 볼 수 있지만, 구독하고 있지는 않아서 유튜브에서 구매해서 봤습니다. 1,2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소장 가능합니다.
아이와 함께한 주말의 명화 시네마천국
아이와 함께 처음 시도해본 주말의 명화 시간이었는데, 고전 영화라 아이가 지루해하지는 않을까 싶었는데, 재밌게 보는 걸 보고 명화는 명화구나 싶었습니다. 매주는 못하더라도 한달에 한번정도 아이와 함께 명화들을 보는 시간을 가지려고합니다. 여러분들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좋은 영화를 한 편 골라 보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영화와 같은 삶을 산 한 남자와 아름다운 음악이 어우러진 영화를 위한 영화 시네마천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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