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15. 00:00ㆍMedia./Film
안녕하세요 한스입니다.
공포영화는 잘 못보는 편이지만 에이리언 시리즈는 좋아해서 45년전(!) 시고니 위버의 1편부터, 최근 커버넌트까지 다 챙겨봤고, 에이리언의 7번째 시리즈인 에이리언 로물루스를 에이리언 시리즈중 처음으로 개봉일에 영화관에서 보고왔습니다.
- 바쁘신 분들을 위한 에이리언 로물루스 한줄 요약
맨 인 더 다크의 감독이 에이리언 1,2편의 느낌을 잘 살리면서, 기존의 에이리언의 팬들뿐 아니라 에이리언 시리즈에 입문하는 새로운 관객까지 둘 다 만족시키도록 잘 만든 SF 공포 액션 영화입니다. 디즈니에 인수된 FX로 2025년에 에이리언의 8부작 드라마 에이리언 어스가 디즈니플러스에서 방영될 예정입니다.
에이리언 로물루스 용산CGV 관람
용산CGV 에서 봤는데, 한쪽편에 부스를 만들어놨습니다. (잠실 롯데시네마에는 체험형 부스를 해놨다고 하네요.) 저 입구 안에는 광고용 영상밖에는 없어서 조금 아쉬웠네요. 하지만 뭘 해놨어도 무서워서 못들어 갔을듯.
요즘 유치원생들에게 핫하다는 하츄핑 배경으로 티켓 사진을..
마지막 사진은 영화보기전 용산 산동 텐동 맛있었어요.
사설이 길었네요 에이리언 로물루스를 소개해야죠
에이리언 로물루스 파이널 예고편
에이리언은 어떤 내용인가요?
45년전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에이리언 1편으로 시작한 에이리언 시리즈는 시고니 위버의 리플리4부작과 최근 제작된 프리퀄인 프로메테우스, 커버넌트까지 이어진 스페이스 호러 장르의 영화입니다. 이번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에이리언 시리즈의 7번째 영화로, 1편과 2편 사이의 미드퀄의 영화이며, 1편의 리들리 스콧이 제작하고 맨 인 더 다크의 감독 페데 알바레즈가 연출했습니다.
에이리언 로물루스 주요 인물
레인 - 잭슨의 노동자로 해도 뜨지 않는 잭슨을 벗어나 다른 별로 가고싶어합니다.
앤디 - 레인이 동생이라 부르지만 사실은 안드로이드
타일러 - 레인과 함께 다니는 앤디를 이용해 로물루스의 동면캡슐을 빼내려고 레인에게 접근합니다.
케이 - 임신하고 아이에게 햇빛을 보여주고 싶어 잭슨을 벗어나고자 합니다
비요른 - 안드로이드 때문에 엄마를 잃어 적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바로 - 코벨란호를 운전합니다.
에이리언 로물루스 관람 포인트
에이리언 시리즈는 독특한 에이리언 캐릭터, 리플리라는 여전사의 이미지, 미래의 SF적인 세계관, 특히 이를 대표적인 안드로이드, 상업영화이지만 깊은 주제 의식 등 45년전 1편 부터 많은 사람들이 열광할 만한 포인트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시리즈의 제목인 로물루스는 주인공 일행이 9년간의 행성간 운행을 하기 위해 동면캡슐을 구하러 가는 우주정거장 르네상스의 2모듈중 하나입니다. 다른 하나는 레무스로 이 둘은 고대 로마를 건국한 쌍둥이 형제의 이름입니다. 권력을 뺏길까 두려워 왕인 아버지에게 버려져 늑대의 젖을 먹은 일화가 유명하죠. 영화속 우주선에서도 이 이미지들이 등장합니다.
이번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프리퀄 시리즈인 프로메테우스나 커버넌트처럼 에이리언 시리즈 세계관의 주제 의식을 내세우기보다 1편이나 2편에 가까운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구조가 너무 비슷해 자기 복제로 보일 수도 있지만, 에이리언 시리즈를 보지 못한 새로운 세대에게는 입문용으로 적당한 작품이며, 영화의 배경도 대사중 적당히 나오면서,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관객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히 설명합니다.
에이리언의 시리즈의 중요한 캐릭터죠 전통적인 에이리언의 캐릭터가 거의 등장합니다. 얼굴에 달라붙어 감염시키는 허거페이스, 허거페이스에 의해 수정된 감염체가 숙주의 가슴을 뚫고 나오는 체스트 버스터, 머리가 긴 모양의 제노모프, 사람의 모습을 한 뉴본 등이 등장하여 주인공과 주변인물들을 사냥하며 궁지로 몰아갑니다.
에이리언 캐릭터와 쌍벽을 이루며 기계이지만 속을 알 수 없는 안드로이드는 이번 작품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아버지가 고물상에서 주워 주인공을 지키는 목적으로 개조하여 주인공이 동생이라 부르는 앤디는, 주인공 레인을 최우선으로 돕지만, 웨이랜드사의 명령을 받아 위험에 처하게도 합니다. 트롤리 딜레마를 통해 이 영화의 주제의식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에이리언 로물루스 관람 후기
리플리(시고니위버) 4부작 에이리언 시리즈를 보고 궁금했던 부분들을, 프로메테우스와 커버넌트를 통해 설명을 들었다면, 이번 시리즈는 초심으로 돌아와서 주인공과 에이리언의 대립을 통해 관객에게 공포심을 줍니다. 주인공이 에이리언을 무찌르며 목적을 이루는 상업영화의 구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 시리즈가 가지고 있는 복합적인 주제 의식을 잘 담고 있습니다. 특히 맨 인 더 다크를 연출했던 페데 알바레즈 감독은 자신의 장점을 잘 살려, 공포, SF, 액션 장르를 잘 믹스해 좋은 창의적인 씬들을 만들어냈습니다. 더운 여름밤 소름 돋는 공포영화를 찾아 에이리언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관객도, 기존 에이리언 시리즈의 팬들에게도 만족을 주는 적당한 타협점을 찾은 괜찮은 작품이었습니다.
내년 2025년 에는 프로메테우스의 이전 이야기를 드라마화한 에이리언 어스가 디즈니에 인수된 FX를 통해 8부작으로 공개예정인데 이번 작품을 보고 더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에이리언 시리즈 볼 수 있는 곳
에이리언 시리즈의 판권을 가지고 있는 FOX 가 디즈니로 인수되면서 디즈니플러스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에이리언 2020은 에이리언 시리즈가 아닙니다 ^^;;, 하지만, 빈 디젤의 이 시리즈도 꽤 재밌는 편입니다.)
'Media. > Fil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넷플릭스 더 유니온 - 마크 월버그 할리 베리 코미디 스파이 영화 (138) | 2024.08.23 |
---|---|
인사이드아웃2 후기 디즈니 픽사 - 우리는 너희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 (194) | 2024.08.18 |
[주말의명화] 시네마천국 영화와 같은 삶을 담은 영화 (124) | 2024.08.10 |
디베르티멘토 영화 시사회 후기 (113) | 2024.08.02 |
플라이 미 투 더 문 영화 후기 (85) | 2024.07.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