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14세 교황 선출 기념 콘클라베의 긴장과 감동을 담은 영화 3편

안녕하세요, 한스입니다.
2025년 5월, 전 세계의 이목이 바티칸 시국에 집중됐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이후 12년 만에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렸기 때문입니다. 성 베드로 광장에는 수만 명의 신도와 관광객이 운집했고, 모두가 시스티나 경당 굴뚝에서 피어오를 흰 연기를 기다리며 숨죽인 채 역사의 한순간을 지켜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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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교황 선출, 콘클라베의 현장

2025년 5월 7일 오후, 133명의 추기경 선거인단이 시스티나 경당에 모인 후 두꺼운 목재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아래, 추기경들은 90세의 칸탈라메사 추기경이 전하는 묵상과 함께 엄숙한 마음으로 투표에 임했습니다. 첫날과 둘째 날 오전까지 검은 연기가 올라오며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드디어 2025년 5월 8일 오후 네 번째 투표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고,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이번 콘클라베는 역대 최대 규모인 133명의 추기경이 참여했고, 미국 출신의 로버트 프란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교황으로 선출되어 ‘레오 14세’라는 이름을 택했습니다. 이 역사적 순간은 전통과 변화, 보수와 개혁, 그리고 전 세계 신자들의 염원이 교차하는 자리였습니다. 바티칸 광장에 모인 이들은 각국 국기를 두르고,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박수를 치며 흰 연기가 나오길 간절히 기다렸고, 마침내 성 베드로 대성당의 종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교황 선출의 순간을 영화로 경험해 보세요

이처럼 교황 선출은 카톨릭 교회를 이끄는 한 명의 지도자를 뽑는 일이기도 하지만, 신앙과 인류, 그리고 시대의 변화를 상징하는 거대한 의식입니다. 실제 콘클라베의 비밀스러운 분위기와 추기경들의 내면적 갈등, 그리고 교황이라는 자리가 가진 무게는 수많은 영화 속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그려졌습니다. 2025년 콘클라베의 생생한 뉴스와 현장감을 느낀 지금, 아래 세 편의 영화를 통해 교황 선출의 의미와 인간적인 고민을 더욱 깊이 들여다보시길 추천드립니다.

1. 콘클라베(Conclave) (2024)

 

교황 선출의 전 과정을 세밀하게 그려낸 영화로, 추기경들의 정치적·신앙적 갈등과 인간적 고민이 긴장감 넘치게 펼쳐집니다. 영화 속 시스티나 경당의 폐쇄적 분위기, 추기경들의 표정과 침묵, 그리고 한 표 한 표에 담긴 무거운 책임이 지금 바티칸에서 실제로 벌어진 콘클라베와 완벽하게 맞닿아 있습니다. 올해 뉴스에서 본 장면들이 영화 속에서 더욱 생생하게 다가올겁니다.

 

 

콘클라베 다시보기 | 키노라이츠 #리뷰 #평가

 

2. [넷플릭스] 두 교황(The Two Popes) (2019)

 

실제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 선출을 배경으로, 보수와 개혁의 상징인 두 교황(베네딕토 16세와 프란치스코)의 대화를 통해 리더십, 용서, 변화의 의미를 탐구합니다. 교황이라는 자리가 가진 무게, 그리고 서로 다른 신념을 가진 두 인물이 서로를 이해하고 화합하는 과정은 2025년 콘클라베에서 전 세계가 염원했던 ‘오늘날 교회와 세계가 필요로 하는 교황’의 모습과도 닮아 있습니다.

 

 

두 교황 |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3.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2011)

 

교황으로 선출된 한 인물이 극심한 부담감에 시달리며 바티칸을 탈출하는 과정을 유머러스하게 그린 영화입니다. 교황도 결국 한 명의 인간임을 보여주며, 소명과 책임, 두려움과 용기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은 2025년 새 교황 역시 마주했을 내면의 진실과 맞닿아 있습니다.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 다시보기 | 키노라이츠 #리뷰 #평가

 

맺는말

2025년 콘클라베는 전 세계 신자와 미디어, 그리고 바티칸 광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의 간절한 염원 속에 치러졌고, 마침내 새 교황이 탄생하는 역사적 순간을 함께했습니다. 이처럼 교황 선출은 신앙과 시대, 인간의 내면이 교차하는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한 세 편의 영화 - 콘클라베, 두 교황,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를 통해, 교황 선출의 비밀스러운 과정과 교황이기전에 인간이기도한 그분들의 인간적인 고민, 그리고 리더십과 변화의 의미를 간접적으로 느껴보실 수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