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2. 15. 22:46ㆍScreen./Film
안녕하세요, 라보엠입니다.
설 연휴 잘 보내고 있으신가요? 저는 연휴 첫날 디즈니플러스에 드디어 공개된 <프레데터: 죽음의 땅> 을 봤습니다. 2022년 <프레이>로 프레데터 시리즈의 완벽한 부활을 알렸던 댄 트랙턴버그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영화는 올해 최고의 기대작이었습니다. 최근 <에이리언: 로물루스>부터 <에이리언: 어스>, 그리고 애니메이션 <킬러 오브 킬러스>까지 FX가 보여준 이 경이로운 행보의 정점을 찍는 작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엘르 패닝, 웨인사의 인공지능이 전사가 되기까지
이번 작품에서 가장 놀라웠던 건 역시 엘르 패닝의 존재감입니다. 이번 <죽음의 땅>에서는 가장 뜨겁고 처절한 인간의 생존 본능을 보여줍니다. 그녀가 연기한 캐릭터가 프레데터의 무자비한 사냥 방식에 맞서며 보여주는 연기력은, 다소 단순할 수 있었던 서사의 빈틈을 꽉 채우고도 남을 만큼 압도적이었습니다.

영화의 가장 흥미로운 지점은 주인공 덱과 티아, 그리고 예기치 않게 얽힌 괴물 '버드'이 이루는 기묘한 관계입니다. 과거의 프레데터 시리즈가 '사냥꾼과 먹잇감'이라는 단순한 이분법적 구도에 집중했다면, 이번 편은 그 경계를 허뭅니다. 서로 다른 존재들이 생존을 위해 손을 잡고, 피보다 진한 연대를 통해 '새로운 가족'을 구성해나가는 과정은 현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메시지를 던집니다. 이는 프레데터 세계관의 정통성을 계승하면서도, 공존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실험한 아주 영리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에이리언과 프레데터, 액션의 황홀한 믹스

액션 시퀀스는 그야말로 '종합 선물 세트'였습니다. 에이리언 시리즈 특유의 숨 막히는 폐쇄 공포와 기괴한 비주얼, 그리고 프레데터 시리즈의 전매특허인 하이테크 사냥 액션이 절묘하게 믹스되었습니다.
"기술이 인간을 압도하려 할 때, 우리는 무엇으로 생존하는가?"
영화 속에서 보여준 액션들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몸으로 증명해 보입니다. 이야기가 조금 아쉽다는 평이 있을 수 있지만,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이 그 아쉬움을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습니다.

결말은 우리를 다시 한번 설레게 하는데요, 이 작품으로 단절이 아니라, 앞으로 펼쳐질 더 거대한 우주를 예고하고 있거든요. 특히 에이리언 세계관과의 새로운 접점을 암시하는 대목에서는 소름이 돋을 정도였습니다. 과거의 와는 차원이 다른, FX만의 고퀄리티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새로운 크로스오버를 기대하게 만드는 완벽한 피날레였습니다. 프레데터의 사냥터는 이제 지구를 넘어 더 깊은 우주로, 그리고 우리의 상상력 너머로 확장되었습니다.

맺음말
<프레데터: 죽음의 땅>은 '진짜 영화'를 본 것 같은 카타르시스를 선사합니다. 자본의 화려함 뒤에 가려진 공허한 액션이 아니라, 인물들의 숨소리와 절박함이 느껴지는 하드보일드한 작품었씁니다. 기술과 인간, 그리고 서로 다른 종(種)의 조화가 이토록 아름답고도 잔혹하게 그려질 수 있을까요? 이번 주말, 거대한 우주 누아르의 세계로 빠져보고 싶으시다면 주저 없이 디즈니플러스를 켜시길 추천드립니다.

<프레데터: 죽음의 땅> 볼 수 있는 곳
현재 디즈니플러스(Disney+)에서 독점 스트리밍 중입니다.
프레데터: 죽음의 땅 시청 | 디즈니+
무리에서 추방당한 프레데터가 뜻밖의 동맹을 맺고 가장 강력한 적을 사냥한다.
www.disney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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